[Hanoi] 하노이 여행, 하노이 시원한 맛집, 베트남 반쎄오, 하노이 맥주
모두의 여행/바깥 나들이 | 2024. 7. 13. 12:18 |[Hanoi]
하노이 여행, 하노이 시원한 맛집, 베트남 반쎄오, 하노이 맥주
하노이 여행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더위이다..
한참 더운 여름에 온 하노이라..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한국도 많이 더웠기 때문에 그 정도 더위는 참고도 남지라고 생각했지만,,, 하노이는 더 덥다 더 덥고 더 습하고 더 뜨거웠다.
처음에는 길거리 음식도 먹고 이랬는데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무조건 에어컨있는 식당으로 가자! 를 외쳤다.
보통 하노이도 그렇고 베트남 식당들은 에어컨이 관광객들한테 유명한 식당들만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은.. 그냥 땀흘리며 뜨거운 쌀국수를 흡입하는 매력이 가득하다. 정말 매력적이지만 no more...
처음에는 맥주 거리에서 먹으려고 하다가 도저히 더워서 안되겠다 하고 지나가다가 그냥 에어컨 있어보이는 집 무조건 들어간다! 로 바뀌어서 찾게 된 집이다.
하노이와서는 반쎄오 한번도 못 먹기도 해서 반쎄오 먼저 주문했다. 125,000 동이니까... 한화로 약 5~6천원 한다.
사실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긴 하지만 베트남 물가치고는 약간 비싼 편이다. 에어컨 값임 ^_^
베트남가면 어느 식당을 가든 반찬처럼 모닝글로리를 시킨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으면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호주에서도 한 번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그 맛이 아냐... 현지 맛은 절대 못 이긴다.
게다가 보통 한국돈 한 2천원 정도면 로컬 식당들에서는 모닝글로리를 시킬 수 있어서 더 좋다.
지금 이 식당은 75000동으로 약 3000~3500원 정도 하는 돈으로 모닝글로리도 주문했다.
베트남 맥주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하노이 맥주 (593번) 이 있길래 하노이 맥주를 주문했다. 심지어 값도 제일 싸다!
베트남에서 맥주 먹어보면 느끼는 점은... 왜 시원하게 맥주 보관안하고 매번 얼음 넣고 반쯤 시원한 맥주를 서빙한다.
아무래도 냉장고의 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인 듯 하다. 얼음 넣으면 밍밍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시원함도 함께 있는 맥주이기를 바래보며 주문했다. 35000동으로 1500원 ? 정도 하는 것 같다.
세상 이렇게 저렴할 수가....
그런데.. 메뉴판 올리다가 보니까 맨 위에 하노이 생맥주가 있는데 왜 생맥주로 시키지 않고 병맥주로 시켰을까.. 과거의 내 자신...
생맥주가 안되는 것이 였었을까? 아쉬움...
하... 여기도 맥주는 실내온도임..
역시 맥주는 시원해야지...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에어컨나오는 게 어디입니꽈...
시원한 얼음 넣은 잔 달라고 했다 ㅎㅎㅎ 좀 밍밍하면 어때요...!!!
잔이 예쁨.. 베트남에서 맥주잔 달라고 하면 그냥 물 잔 같은 데다가 대충 판얼음 두드려 깨가지고 일정하지 않은 모양의 얼음을 담아주는 편인데 여기는 그래도 맥주잔도 있고 얼음도 진짜 얼음틀에 얼린 모양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에 집착하는 편이 아닌데 베트남에서 처음 받아보는 융숭한 서빙에 너무 행복했다.
에피타이저로 짜조를 먼저 주문했다. 튀긴 스프링롤인데 베트남에서는 워낙 유명한 것이니까 시켜보았다.
가격은 ... 메뉴판을 찍지 않았기에 기억나지 않지만.. 뭐 한 3~4만동 정도 했을 것 같다.
보통 한국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짜조를 보통 시판을 많이 써서 어딜 가도 거기에서 거기의 맛인데 베트남에서 먹으면 스프링롤 겉 피도 뭔가 다르다!
시판이 많아서 or 각자 만들어서? 시판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ㅎㅎ
모닝글로리... 는 약간 애매했다!
난 마늘의 민족이기 때문에 마늘을 진짜 한 숟갈 털어놓은 그런 모닝글로리를 좋아하는데 약간 마늘 맛이 약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다먹었다^ㅅ^)
고추가 들어가서 약간의 매콤한 맛은 딱 좋았다! 느끼한 베트남 음식들 먹다가 먹으면 입맛을 처음으로 돌려준다 ㅎㅎ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했었군요...? 이것도 메뉴판을 안 찍어서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느낌적으로는 반쎄오보다 비쌌다.
볶음밥인데 팬케이크보다 비싸네?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온 비쥬얼이 너무 정성있어서 값어치를 하는군 했었다 ㅎㅎ
보통 파인애플 볶음밥 이렇게 해서 나오는 건 태국인지 알았는데 베트남도 빨리 빨리 좋은 것 배웠나부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파인애플 볶음밥도 파인애플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처럼 호불호가 나뉘는 종류인가... ?
TMI 지만 나는 파인애플 볶음밥도 하와이안 피자도 파인애플도 다 좋아하는..
드디어 제일 첫번째 시켰던 반쎄오가 나왔다. 실제로도 제일 늦게 나왔다.
반쎄오는 오픈 클럽 부침개같은 음식이다ㅎㅎ 부침개... 의 느낌의 겉면이 있고 안에 여러 재료 (숙주, 새우 등등) 을 넣어서 서빙된다.
적당하게 잘라서 한 입에 먹는 식이다.
아마 베트남에서는 가정식이기도 하고 한국의 부침개처럼 모두가 먹는 유명 음식이다.
피쉬소스 살짝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음..
이 집 반쎄오도 맛있었다! 서빙 후에 가위랑 비닐 장갑 가져다주고 먹기 좋게 자르라고 한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반쎄오 맛있긴 하지만 먹는 게 약간 불편하긴 하다. 사실 부침개가 상위 호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재료까지 다 섞어서 한 번에 먹게 해줬으니 편리하지 않은가...!
반쎄오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요리할 때도 팬 두개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부침개는 한 번에 다 부치면 된다구요!!!!
(애국심 대폭발)
이 레스토랑은 디저트 류도 팔아서 (사실은 에어컨 없는 거리로 나가고 싶지 않아서) 디저트도 하나씩 시켜서 먹었다.
근본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먹고.. 사진에 있는 것은 아이스 코코넛 커피이다. 약간 커피 프라푸치노 느낌인데 코코넛이 들어가서 묘한 맛을 내줬다. 내 입맛에는 꽤나 만족이였다!
핫한 거리로 나가기 전에 딱 열기를 훅 내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https://maps.app.goo.gl/aEomsGQsEnhx1Gkt6
이 가게 위치는 맥주 거리 근처이다. 정말 걸어가다가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아가는 그런 맛집인 모양이였다. 참고로 나는 완전히 밥 시간이 아닐 때 가서 손님도 없고 너무 쾌적하고 좋았다.
에어컨과 시원한 맥주가 있는 곳!!
그리고 깔끔하고 현지 음식을 약간 한국 감성 한 스푼 넣어서 즐길 수 이는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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