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Norman Hotel / 노만 호텔 @woolloongaba
브리즈번 울릉가바 지역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 그리고 모리슨 호텔까지 총 3개의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
시티까지 가서 먹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래도 남쪽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을 때 울릉가바는 꽤 좋은 선택지이다.
파인애플 호텔에 대한 추천글은 www.modoobrisbane.com/7 에서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은 지난번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보다는 훨씬 크고 분위기도 좋았다.
맛은 둘다 훌륭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https://blog.kakaocdn.net/dn/dnoTve/btqBD2oY7B0/5qWQ2rOQ7ebfBKs7skDMjk/img.jpg)
노만호텔 입구 도착. 안 쪽으로 크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걱정없이 올 수 있다.
시티 근처는 다들 주차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가!!!!!)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때에 맞춰서 왔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 및 식사 서빙 시간은 5시 30분이 시작이였다.
약 10분 정도 남았길래 밖에 주차장에서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쪽에 앉아서 기다려도 된다.
그리고 술은 24시간 내내 팔기 때문에 앉아서 미리 술 한 잔하다가 시간 맞춰서 오더해도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Kyudk/btqBD1DzXfM/PWSoAwRNkI7DgalfbvSUD0/img.jpg)
5시반이 점점 다가오길래 미리 스테이크 메뉴를 살펴봤다.
뭘 먹는게 좋을까 하다 Eye Fillet (아이필렛) 300gm / $44.90 을 하나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안심인데 지방이 좀 적고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다.
그리고 친구는 Rib fillet (립 필렛) 340gm / $39.90 을 선택했다.
립 필렛은 지방이 좀 더 있는 갈비살 부위!
두 스테이크 모두 이 곳 퀸즐랜드에서 잡은 소로 요리를 해준다고 써있었다.
이렇게 원산지를 메뉴판에 밝혀놓은게 신선하기도 하고.. 마치 와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신선함에 자부심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외의 옵션들은 아이필렛 + 칠리 소스 + 코울슬로 + 매쉬 포테이토를 주문했고, 립 필렛 + 머쉬룸 소스 + 가든 샐러드 + 칩스를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미디엄레어, 립필렛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래쪽 메뉴에 있는 BBQ Prawn Skewer, 새우 꼬치구이.. 를 하나 더 시켰다.
![](https://blog.kakaocdn.net/dn/cykcTf/btqBG0iHLod/ZOhUMfted3DbdSK5ywVq01/img.jpg)
이렇게 더 메뉴가 많긴 한데 시킨 메뉴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시키지는 않았다.
꽤 맘에 들어보이는 메뉴들은 오이스터!
굴을 시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유는 딱 들어오자마자 앞 쪽 진열장에 신선한 굴들을 포장해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긴 했었다. 오늘은 육류로 배를 채워야지 해서 굴은 다음으로...
그 외에도 램 커틀릿이나 바라문디도 나중에 꼭 먹어봐야겠다.
![](https://blog.kakaocdn.net/dn/RAshy/btqBGqPsj38/gRE1ZrPHJ6qfpB1uLcXKPK/img.jpg)
이렇게 안 쪽에 많은 테이블들이 있는데, 오더할 때 미리 테이블 넘버를 알아서 가야한다.
나는 오더하기 전에 테이블을 미리 맡아놓고 가서 얘기했는데 갔다오니 직원들이 그 자리를 예약석으로 변경해버렸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옆 다른 테이블에 가서 테이블 넘버가 바뀌었다고 말했으나 별로 신경쓰지않기는 했다.
파인애플 호텔이 조금 더 펍스러운 느낌이라면 노만 호텔은 좀 더 식당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없지만, 내가 나올 때에는 이 구역이 전부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왼쪽 옆으로는 바깥 좌석과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 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았다. 바깥쪽도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일단 에어컨이 없고, 혹시 모를 벌레 어택 때문에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LAEkG/btqBGZD6wxM/98DB3JshhZcHgFFOEfy07K/img.jpg)
나는 56번 자리를 맡아서 앉았고 고작 친구랑 둘이 먹을 건데 테이블이 어마어마 컸다.
보통 노만 호텔 내의 테이블들은 거의 다 6인석이다. 널찍하니 좋다아...
안 쪽에서 보이는 바깥쪽 풍경인데 카페같은 느낌이 잔뜩 들어서 좋았다.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다가 오더를 할 때 준 진동벨이 울리면 그 때 가서 스스로 음식을 픽업해와야 한다. 호주에서는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을 테이블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런 펍 형식의 호텔들은 거의 모두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잇마일에 있는 글렌 호텔은 이 서비스를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21BJL/btqBGftTlBd/6M6W2IlYCqpCnsg6jKm1K1/img.jpg)
내가 주문한 아이 필렛이 먼저 나왔다.
항공샷으로 찍어서 그렇지만.... 스테이크가 위로 굉장히 높아서 양은 꽤 많았다.
그리고 곁들일 칠리소스는 옆 쪽에 별도로 나왔고, 주문한대로 코울슬로와 매쉬 포테이토도 나왔다.
일단 맛이 없을 수 없는 꿀조합이였고 맛있게 먹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 필렛같은 경우 높이가 높아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더니 거의 안 쪽은 육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평소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고집하는데... 이 아이필렛 만큼은 미디엄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쉬 포테이토는 돈을 더 주고 사먹어도 좋을 맛이다.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었다. 코울슬로 역시 추천!!!!
그리고 칠리소스는 고추장같은 맛이였는데 조금 더 기름진 고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아이 필렛은 살코기 위주의 스테이크라 머쉬룸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sbwGj/btqBFNqP1Tj/Ri2IpvKH1LsFsi9NhoG3YK/img.jpg)
친구가 시킨 립 필렛!
스테이크 자체는 립 필렛이 훨씬 맛있게 느껴졌고.. 이유는 친구가 똑똑하게 미디엄으로 시켜서이다.
립 필렛은 미디엄 레어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머쉬룸 소스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소스 양이 조금 적었다는 점...?
고기 자체는 아이 필렛이 훨씬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느낌이 났지만 전체적인 조화로는 립 필렛은 더 추천한다.
![](https://blog.kakaocdn.net/dn/0DuzR/btqBHylWYVs/pU44bZO0GwKRqwFN5pWkh0/img.jpg)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새우꼬치!!!
튼실한 새우긴 하지만 양은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우는 특별한 요리 없이 그냥 굽기만 한 것 같은데 그 자체로의 풍미가 아주 좋았다.
스테이크 먹다가 한 입 먹으면 그래도 바다의 맛이 쓱 들어와서 좋았다.
![](https://blog.kakaocdn.net/dn/Auoy3/btqBFMlbhIv/YEdKCVpoktr8runy9kKQB1/img.jpg)
그리고 스테이크에 곁들일 빵은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서 나왔는데 마가린과 함께 나왔다.
빵은 평범한 맛이여서 사실 다 먹지 않고 남겼다.
스테이크의 훌륭한 맛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플레인 하고 심심한 맛인 느낌이였다.
밀가루 따위로 배를 채우지 말라...
![](https://blog.kakaocdn.net/dn/bNRyIA/btqBEATgC5W/27Lv6IICKsL5fIUzqbTuc0/img.jpg)
노만 호텔의 위치이다. 울릉가바에서는 약간 외곽쪽으로 빠진 곳에 있다.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맛있는 맛집이라 추천한다.
'모두의 브리즈번 > 브리즈번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isbane] Tokyo Chubo / 도쿄 추보 - 브리즈번의 강력추천 일식집 (4) | 2020.02.19 |
---|---|
[Brisbane] Wok Boi / 웍보이 2번째 방문 - 브리즈번에서 중국냉면 드셔보셨어요? (6) | 2020.02.08 |
[Brisbane] Wok Boi / 웍 보이 - 맛있고 이벤트도 빵빵한 브리즈번의 새 중국집 (0) | 2020.02.01 |
[Brisbane] Sam's Gourmet Pizzzas / 샘스 고멧 피자스 - 도미노를 뛰어넘는 로컬 피자 맛집! (0) | 2019.12.23 |
[Brisbane] Salt & Lemon Runcorn / 솔트 앤 레몬 런컨 (0) | 2019.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