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발리자유여행 3일차



3일 차 아침에는 몽키 포레스트로 놀러갔다.
어제 너무 날이 흐리고 안 좋아서 너무나 실망했으나 ㅠ_ㅠ 그래도 눈 떴는데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원숭이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꼭 들리는 코스라고 해서 들려봤다.


발리 원숭이

택시 타고 앞에 내렸을 때부터 이미 엄청난 광경이...!!!
원숭이가 진짜 주차장에서부터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또 원숭이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몰라서 상당히 긴장하기도 했다.
원숭이는 공격적인 성향은 없다고 하지만,,, 건드리거나 하면 공격적이 된다고 한다.
같이 간 택시 기사분 말씀으로는 눈도 오래 마주치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발리 몽키 포레스트

길을 걸어갈 때도 원숭이가 바로 옆에 같이 걸어가기도 하고 정말 가까이에 있다.
동물원과는 차원이 아주아주 달랐다.
동물원은 사람이 사는 곳에 동물이 있는 곳을 마련했지만 여기는 원숭이 마을에 우리가 잠깐 들어온 느낌 ?

걸어다니다보면 고구마니.. 바나나니 직원 분들이 음식을 주는 곳으로 지정된 곳이 있다.
원숭이들이 먹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직접 음식 같은 걸 주면 안된다고 한다.
그 음식 주는 곳이 비어있으면 원숭이들이 더 공격적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기도 들었다.

그리고 가방! 가방을 꼭 조심했다. 몸에 붙어있지 않고 들고 다니는 가방 같은 것은 원숭이들의 표적이 된다.
들고 다니는 가방은 뺏으려고 노력하는 광경도 많이 봤다. 다들.. 그런 가방에 먹이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듯 하다..
크로스 백 아니면 다 안됨..


발리 기념품 발리 잼

충격과 공포의 몽키 포레스트를 끝으로 잼 가게를 들렸다.
우붓 중간에 아주 유명한 잼 집이 있는데 Kou Cuisine 이라는 곳이다. 그냥 남들 다 가는 잼 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밀크 캬라멜 잼은 진짜 맛있다.
호주도 딸기잼, 애프리콧 잼 등등 잼은 꽤나 다양하게 보유를 하고 있어서 잼 살 생각은 하나도 없었는데 밀크 캬라멜은 좀 얘기다 다르지!!!
맛 표현을 하자면.. 딱 분유! 전지분유 맛이다ㅎㅎㅎㅎ 맛이 없을 수 없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하고 그런 맛이다. 가격도 한화 4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


발리 마포 갈매기

3일차쯤 되니 정말 미고랭, 나시고랭은 먹고 싶지 않아서 한식집을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발리에는 한식집이 아주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마포 갈매기를 가기로 했다.
왜냐면.. 호주에는 마포 갈매기가 없기 때문이다 ㅜ_ㅜ

한국 느낌 물씬 나는 간판 ㅎㅎㅎ 한국의 마갈과 완전히 같다고 한다.
고기 굽는 판 옆에 계란 물 부어주는 것도 똑같다!

신기한 것은 직원분들이 한국 사람이 아님에도 전부 다 한국말을 잘함..
다들 제 3개 언어는 기본이고 (인도네시아 어, 발리어, 영어) 거기에 더해서 한국어 잘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능력자들이다... 😏


발리 바다 비치 클럽

발리 왔는데 서핑은 안하더라도 바다는 한 번 봐야겠다 해서 검색을 했다.
물론 유명한 바다가 엄청 많은데 요즘 엄청 뜨는 비치가 따로 있다고 해서 발리 가장 남단으로 갔다.
Melastic Beach 로 갔고, 쿠타 비치, 사누르 비치, 스미냑 비치 등 발리의 유명한 다른 비치들보다 조금 더 사람도 적고 아주 좋았다~~~
조금 멀긴 하지만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White Rock Beach Club 으로 갔다.
발리는 비치 클럽이라는 게 있는데 바다 앞에 인피니티 풀을 조성해서 바다를 보면서 풀에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수영도 하고 그런 좋은 여가 공간이다.
비치 클럽의 입장료는 딱히 없으나, 테이블을 잡으면 꼭 써야 하는 최소 보장 금액이 있다.
수영장 바로 앞에는 최소 보장 금액이 40만원, 50만원 씩 해서 혀를 내두르고 약간 안 쪽으로 들어온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안 쪽으로 들어온 곳의 최소 보장 금액은 약 10만원 정도 했다.
두 사람이 가거나 하면 더 저렴한 보장 금액도 있는 듯 했다.

실은... 수영장에서 논다고 비치 클럽 사진은 제대로 찍은 게 한 장도 없음..
방수 핸드폰을 사도 나같이 마음 요만한 사람은 절대 가지고 들어가서 놀 수 없음..
아직 애플와치도 못 담그는 나란 사람인데......
그래서 구글에서 잘 찍어진 사진을 캡쳐해왔다. 사진처럼 탁 트인 느낌이지만 사람이 조금 있다.
그래도 여기 비치 클럽은 최근에 핫해진 편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다른 핫한 비치 클럽은 진짜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사진은.. 없지만 꼭 가서 눈으로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 ㅎㅎㅎ^_^

발리 바다

비치 클럽 사진은 한 장도 없지만 바다 사진은 찍었다.
개인적으로 호주 부심이 생겼는지 모르게지만 발리 바다보다는 호주 바다가 예쁜 것 같다.
호주는 바다가 예쁘다기보다도 백사장이 너무 뽀얗고 예쁜 느낌...?
발리 바다는 모래가 곱고 뽀얗고 하진 않다. 아무래도 습한 나라라 그런지 약간 축축한 느낌 ㅎㅎ

그래도 따뜻한 바닷물에 몸 담그니 정말 행복했다. 수영장에서 노는 것도 좋았지만 파도치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또 다른 확실한 매력이 있다.


발리 뚜레쥬르

다음날 쿠타 중심가에서 뚜레쥬르를 발견했다.
외국만 나가면 한국 것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여깁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제빵 스타일은 호주와 달라서 가끔 한국의 빵이 미친듯이 그리울 때가 있다.
물론 호주도 빵에서 지지 않겠지만 그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쿠타에서 뚜레쥬르 발견하자마자 거의 오픈런처럼 오픈할 때까지 그 앞에서 기다렸다.


발리 뚜레쥬르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리니...
빵은 사실 한국 스타일이 하나도 아니다. 발리 스타일 빵이다...
커피 번이랑 패스츄리를 골랐는데 커피 번 안에 카야 잼을 잔뜩 넣어놨다 ㅎㅎ
커피 번 안에는 버터가 녹진하게 녹아있어야 하는데 잼이 어쩐일인지..
패스츄리 안에도 잔뜩 앙금 비슷한게 들어있다. 둘 중에 하나는 약간 savoury한 맛이길 기대했는데 ㅜㅜ

그러나!! 바나나 우유는 진짜 맛있었다. 통도 너무 예쁘게 생김ㅎㅎ


발리 공항 햄버거

발리 4일째 이제 호주로 돌아가야하는 날..
기내식 먹기 전에 간단하게 햄버거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치즈 주르륵 하는 햄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딱 내 머리 안에 있던 햄버거가 딱 나왔다.
소스로는 ABC 소스와 케찹이 나와서... 케찹에만 계속 찍어먹었는데 한 번 먹어보라는 권유에 ABC 소스를 먹었는데... 호주 오자마자 ABC 소스 샀다. 매콤한게 딱 한국인 스타일~


발리 비행기

짧은 여행을 뒤로 하고 호주로 다시 출발~
발리는 꼭 또 가보싶은 여행지이다. 동남아 + 호주 같은 느낌인데 그 느낌에 하루 이틀은 적응을 잘 못하다가.. 적응할 때쯤 다시 호주로 가는 느낌이다.
약간 관광지로 개발되어있어서 호주보다 아기자기한 면도 있고 물가도 저렴하다!
처음 가보는 발리라서 첫번째에서 추천한 풀빌라와 쿠타 시내만 머무렀는데, 다음 번에는 우붓에서는 3~4일 머무르고 싶다.

그럼 모두들 행복하고 평안한 여행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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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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