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Pho Chu Ha / 포추하 @ Inala




요즘 호주는 홍수로 고생중이다....
내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은 그렇게까지 많이 비가 오거나 하지는 않아서 괜찮은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쌀국수가 많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비가 오는 데다가 쌀쌀하기까지 해서 쌀국수가 제격인 날씨이다.

지금은 다행히 비가 그치고 날씨도 따뜻하게 돌아왔다! 그래도 몇 일전 먹었던 진짜배기 베트남 쌀국수 사진 정리하다 보니까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ㅎㅎ


베트남 쌀국수 맛집 포추하 이날라 베트남 맛집


원래 브리즈번에서 오래 살았고 브리즈번의 맛있는 쌀국수는 거의 접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 일전 베트남 친구랑 얘기하다가 우연히 쌀국수집을 추천받았는데... 그 친구는 여기 있는 쌀국수 집 중에 가장 맛있는 곳이라면서 추천해줬다.
그래서 내가 아는 곳이 아닐까? 새로 생긴 곳이 아닐까? 반신반의하면서 찾아왔는데 생전 처음보는 쇼핑센터에 당황했다 ㅎㅎㅎ
이날라 쇼핑센터 근처도 아니고 완전히 별개의 처음보는 마을 중간에 있었다.
심지어 인적도 드물고 주차장도 진짜 신기하게 되어있다. 대신 주차공간은 아주 많고 편리하다!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쌀국수 맛집


모든 베트남 식당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진짜배기 베트남 레스토랑들은 배짱장사다!
메뉴판에 가격이 없음 ㅎㅎㅎ
직원분이 영어가 원활하지 않아서 손짓발짓으로 알아들은 것은 모든 쌀국수 가격은 12불이다.

기본적인 소고기 쌀국수가 고기 타입에 따라서 7가지로 나뉘어진다.
가장 기본적이고 내가 좋아하는 쌀국수는 2번 양지 쌀국수이다.
레어 비프가 조금 섞인게 마음이 찜찜하긴 했지만 국물 속에서 익혀 먹을 요량으로 주문했다.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쌀국수

쌀국수 먹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짜조를 주문했다.
가격도 모른 채 일단 달라고 했다. 총 6피스가 나왔던 것 같은데 한 피스는 먹고 사진을 찍었다.
일단 기성품을 쓰는 건지 안 쓰는 건지 잘 분간이 안됐다. 뭔지 모르고 먹었을 때 느낌은 일단 맛있었다.
돼지 냄새도 나지 않았고 기성품 치고는 꽤 노력이 많은 짜조였다.

계산할 때쯤에야 알았지만... 짜조도 가격이 12불이였다!
쌀국수도 12불인데 짜조도 12불 ㅎㅎ


브리즈번 베트남 쌀국수 맛집 이날라 맛집


숙주가 올라간 쌀국수 등장! 12불 치고 엄청난 양이다.
완전 베트남 사람 같은 할아버지 한 분이 쌀국수 한 그릇을 드시길래... 양이 괜찮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훨씬 많다!
쌀국수는 약간 맑고 진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기름진 느낌이 안나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전혀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굿굿!!!!

쌀국수를 먹고 있을 때 베트남 일행이 들어왔는데 맥주 한 상자를 가지고 들어왔었다. 찐 베트남 사람들은 이렇게 맥주 한 상자씩 놓고 맛집에서 밥을 먹는 것 같았다. 그 사람들은 쌀국수 말고 요리류를 먹었는데 요리도 아주 맛있어 보였다. 오징어 볶은 것 같은 요리가 있었는데 그건 반드시 다음 번에 도전하는 걸로!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쌀국수 맛집


포츄하의 위치이다. 이날라에 있긴 한데 모두가 흔히 아는 그 이날라는 아니다.
시티 혹은 써니뱅크 쪽에서 간다고 했을 때 이날라 울월스가 있는 쇼핑센터를 지나서 주택가 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들어가야 한다.
조금 먼 듯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맛있는 진짜배기 쌀국수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자주 찾아가게 될 것 같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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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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