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Campos Long Island / 캄포스 롱 아일랜드 @ Newstead

 

 

 



 

 

호주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캄포스 커피" 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호주 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커피 원두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그리고 이 업체에서는 같은 이름으로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브리즈번 뉴스테드에 생긴 지 얼마 안된 캄포스 롱 아일랜드를 포스팅 하려고 선정해왔다.

캄포스 롱 아일랜드는 브리즈번 시티 근처에 위치해있다.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들은 시티 중심을 주변으로 많이 발전해있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도착했는데, 카페 외관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음이 단번에 느껴졌다.
생긴지도 1년이 채 안되어서 새로운 인테리어로 세련된 느낌이 났다.
플랜트 + 인테리어라고 호주에서는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카페도 초록색 백 그라운드 안에 모던한 건물이 있었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캄포스는 커피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우선 커피부터 급하게 주문했다.
기본적인 커피 메뉴들도 많지만, 캄포스처럼 유명한 카페에 오면 드립 커피를 주문하는 편이다.
이 날 캄포스에서도 그 날의 추천 드립 커피가 있어서 해당 커피를 주문했다.
가격은 아마 4.7불 콜드 드립과 동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메뉴판

커피가 물론 유명하고 좋기는 하지만.. 커피로는 배를 채울 수 없으므로 ㅠ_ㅠ
부랴부랴 브런치 메뉴도 살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브런치 메뉴에 대한 기대는 좀 적었다.
일단 호주 음식들은 그렇게까지 맛있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그냥 커피가 많이 유명하니 음식은 보통 정도만 해도 유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었던 것 같다. ㅎㅎㅎㅎ
결과부터 말하자면 커피보다 브런치를 훨씬 더 추천한다. (그만큼 브런치가 맛있다)

나는 약간 아침부터 쓸데없이 무거운 음식이 끌렸으므로, STEAK AND EGGS 를 선택했다.
가격은 24불, 치맛살과 계란, 버섯 등 마치 스테이크 메뉴처럼 서빙된다고 적혀있다. 가격은 24불!

같이 간 친구는 CUCA CONSERVAS 라는 두번째 메뉴를 오더했다. 약간 스페인식 전통요리 같은 모양인데.. 해산물이 들어가는 요리였다. 메뉴판을 꼼꼼히 보지 않은 우리는 이 음식에 빵이 함께 나오는 것을 전혀 모른체.. 사이드 메뉴에 WARM BAGUETTE 를 또 추가로 시켰다.
CUCA CONSERVAS 는 13불, 사이드 바게트는 8불의 가격이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이 날의 드립 커피는 멕시코의 FINCA MIRALY 라는 원두를 사용한 커피였다.
함께 제공된 카드에 맛에 대한 정보가 써있었다.
나는 장금이가 아니므로.. 그 카드처럼 음 ~ 이런 맛이 나는군 이렇게는 알 수 없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마셔도 커피가 참 맛있었다.
뒷맛이 없고 아주 깔끔한 데다가 신 느낌도 전혀 없어서 아주 맛있었다.

이 날 이후에 또 캄포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이 원두의 기억이 좋아서 사진을 뒤져서 같은 걸 오더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이 커피는 그 때만 먹을 수 있는 걸로...
날이면 날마다 있는 게 아니니.. 혹시 가실 분들은 그 날 그 날의 추천 드립커피의 맛을 읽어보고 취향따라 오더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호주 사람들은 이렇게 카페에 강아지들을 데리고 와서 묶어두고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슈나우져 같은 데.. 사람에게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살짝 무섭기도 했다.
너무 사방팔방 관심이 많아서 자꾸 짖고 자꾸 가고 싶어하고.. ㅠ_ㅠ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그렇게 강아지 조금 무서워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우리들의 메뉴가 도착!
일단 눈부터 사로잡는 메뉴들에 만족했다. 딱 정갈한 그 느낌이 좋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진짜 보이는 비쥬얼만큼 맛도 아주 훌륭하다.
사실 다른 브런치 가게에 비해서는 약 한 2~3불 정도는 더 비싼감이 있는데, 더 비싸게 주고 먹어도 될 정도로 음식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맛이였다.
보통 브런치들은 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캄포스 브런치는 조금 다르고 고퀄이였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스테이크 & 에그 메뉴

내가 시켰던 메뉴인 스테이크 & 에그 이다.
음식의 이름처럼 정직하게 스테이크와 에그가 나왔다. 스테이크는 넣으면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였다.
질긴 느낌이 없어서 좋았고 반숙인 계란의 노른자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업된다.
간도 적당하고 입에 넣는 순간 "아 이건 진짜구나" 라고 생각했던 메뉴이다.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이름이 낯설고 어려운 메뉴도 등장!
나와서 보니 우리에게는 더 흔하게 느껴지는 감바스와 거의 유사한 메뉴이다.
기름에 씨푸드, 고추, 토마토 등을 넣고 자작하게 끓인 음식인데, 토마토의 함량이 조금 높은 편이다.
약간.. 잘 만들어진 토마토 파스타 소스로 느껴지기도 한다.
함께 나온 빵을 이 요리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맛은 다 아는 그 맛보다도 더 맛있는 맛이다.

우리는 사이드 바게트도 따로 시켰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소스를 싹싹 먹을 수 있었다.
이 메뉴도 역시 강추!

브리즈번 카페 추천 : 캄포스 롱 아일랜드 뉴스테드

 

캄포스 롱 아일랜드는 브리즈번의 뉴스테드라는 곳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아주 많은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캄포스를 1등으로 추천한다.
분위기 + 음식 + 커피 이렇게 삼 박자를 모두 충족시키는 그런 곳이다.

참고로 주차는 캄포스 근처에 길거리에 평행주차로만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주차가 힘든 동네이기 때문에 주차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조금은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브리즈번에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여행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브런치 카페이다.

 

 

 

반응형
Posted by 모두/Modoo
: